상주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이재철)이 지난달 30일 저녁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이하 성남)와의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R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특히 지난 8월 2일 3연패를 기록하고 있던 상주는 성남과 만나 1-1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연패를 끊었었다. 그리고 오늘 3연패 중이던 상주는 성남을 약 한 달 만에 만나 다시 1-1 무승부로 3연패를 탈출했다.

상주는 주전으로 뛰던 전역 선수들을 제외한 전력으로 나섰다. 부상에서 회복한 이호가 중앙을 맡았고 이근호와 조동건, 서상민이 성남의 수비를 흔들었다.

성남의 공격을 차단하고 빠른 역습으로 이어가던 전반 15분, 성남의 오른쪽 빈 공간에 서있던 이근호에게 볼이 연결되었고 앞으로 나온 골키퍼를 보고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계속된 슈팅 찬스가 상주에게 이어졌고, 한 박자 빠른 중거리슈팅과 상대 골문 앞에서의 슈팅도 과감하게 시도하며 전과 다른 적극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하프타임에는 전역 선수들(고재성, 김동찬, 김민식, 백종환, 이승현, 장혁진, 정훈, 하태균)의 전역기념식이 진행되었다. 전영기념영상과 함께 기념패와 포토앨범을 선물 받은 선수들은 대동공업 UTV 트랙 순회를 통해 사인볼을 던져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후반에 들어서면서 공격적으로 나선 성남을 막아내던 상주는 후반 10분, 문전 앞 혼전 속에서 박진포를 놓치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재정비를 시도한 상주는 유지훈 대신 이후권을 투입했고, 서상민 대신 이정협을 투입하며 체력적인 우위를 점하고자 했다.

후반 35분이 넘어서면서 점차 흐름을 되찾은 상주는 슈팅까지 이어가며 성남을 압박했다. 39분에는 조동건 대신 송제헌을 투입하며 골을 결정짓고자 했다.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지고 성남의 공격을 한차례 막아낸 상주는 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을 시도했지만 심판의 종료 휘슬이 울리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이 날 상주상무 박항서 감독은 “승점 3점이 아쉬운 경기였다. 전반을 성남이 지고 있었기 때문에 후반전에 공격적으로 나선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이호가 부상에서 회복한 첫 경기였기 때문에 후반전에 기동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선수는 최선을 다했다.

승점 1점을 거둔 것과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것에 만족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한다.”고 전했으며, 전역 선수들에 대해서는 “일 년에 한 번씩 겪는 일이다. 떠나보내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각자 위치로 돌아가서 좋은 활약을 보이길 원한다.”며 애정 어린 마음을 전했다.

오늘 경기 선제골을 기록한 이근호는 “아쉬운 경기였다. 선수 모두가 아쉬워 할 것이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전역과 관련하여 질문하자 “상무는 선수들에게 큰 혜택이다.

2년 동안 이곳에서 정신적으로도 성숙해졌고 다른 선수들에게도 상무를 추천한다.”며 군 생활을 되새겼다. 국가대표 선발에 대해서는 “지난 월드컵을 얘기하자면 많은 반성을 했다. 반성을 통해 앞으로 있을 경기에 더욱 집중하여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3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온 상주상무는 9월 6일(토) 오후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위한 24R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