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심애물(存心愛物)의 숭고한 사랑 실천-

제7회 존애원 의료시술 재현행사가 4월19일오전 10시 상주시 청리면 율리 353번지 소재 존애원 전정에서 각급 기관단체장, 주민,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횡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존애원 의료시술 재현행사는 존애원(원장:이태하)과 상주청년유도회(회장:김철용)가 주최하고, 대구한의대가 후원했다.

존애원 탄생은 조선시대 임진왜란으로 피폐해진 상주의 전쟁 후유증과 기상재해로 인한 기근으로 역병이 창궐하고, 기근에 의한 면역력 결핍으로 상주백성은 하나 둘씩 죽어갔다.

이때 상주백성을 살리고자 상주 남촌지방에서 13개 문중이 자치적으로 질병퇴치와 기근을 없애고자 계(契)를 모아 존애당을 설립, 백성을 구휼한 우리나라 전무후무한 민간자치기구로 180여 년간 운영해 왔다.

존애원(처음에는 존애당이라 칭함)의 존애(存愛)는 중국 송(宋)나라 학자 정자(程子)의 본심을 지키고 길러 남을 사랑한다는 존심애물(存心愛物)의 숭고한 사랑을 실천하려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존애원은 1599년에 창립되어 1782년까지 180여 년간 모든 주민에게 의료행위를 해 온 상주사람의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정신으로 의무와 책임을 다하여 왔다.

지금은 경상북도 기념물 제69호(1993년2월25일 지정)로 13개 문중에서 음력 2월10일 회합하여 명맥을 잇고, 공동으로 관리하고 있다.

존애원 설립 참여문중은 진양 정(鄭)씨, 영산 김(金)씨, 전주 이(李)씨, 홍양 이(李)씨, 월성 손씨, 재령 강씨. 무송 윤씨, 회산 김씨, 여산 송씨, 청주 한씨, 단양 우(禹)씨, 창녕 성(成)씨 등 (無順) 13개 문중이다.

특히, 앞으로도 이 행사는 해를 잇고 대를 이어 계속되어야 하고 상주시민들이 동참해 ‘존심애물의 정신’을 더욱 빛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