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경찰서(서장:이창록) 공성파출소장 경감 심성택(43세), 경위 송한호(44세)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10분께 예약순찰 중 외진 축산농가에서 발생한 화재를 조기에 발견해, 인명과 소중한 재산을 지켜내 홍익경찰의 귀감이 되고 있다.

심성택 소장과 송한호 경위는 공성면 산현리 마을주민들이 단체관광을 떠나면서 예약순찰을 신청하는 바람에 마을 내 빈집털이 등을 예방하기 위해 동네 구석구석을 순찰 후 파출소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공성파출소장-심성택 경감

불이 난 곳은 산현리와 인접한 공성면 금계리로 마을에서 약1km 정도 떨어진 단독 축산농가로 주민 K씨 내외가 최근 소 값 하락으로 남의 일까지 해가며 어렵게 한우 50여두 키우고 있는 곳이다.

송한호 경위

불을 낸 72세 A노인은 축사와 인접한 밭둑을 태우다가 축사 담장대용으로 쌓아둔 폐타이어로 옮겨 붙어 진화하려고 하였으나, 타이어가 타는 열기와 매연 등으로 역부족인 상황이었으며, 불이 볏짚 더미로 곧 옮겨 붙기 직전으로 급박한 상황이었다.
   
심소장 등은 멀리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화재로 직감하고 곧바로 119에 정확한 위치를 통보 후, 황급히 순찰차를 몰고 달려가, 볏짚 앞에서 눈을 치우는 넉가레로 화기를 간신히 막으며 허둥되고 있는 A노인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켰다.

뒤늦게 연기를 보고 달려온 산불감시원과 함께 위험을 무릅쓰고 불이 붙지 않은 폐타이어를 치우며 119 소방차가 도착할 때 까지 사투를 벌려 소중한 재산을 지켜냈다.
   
심성택 파출소장은 “당시 상황을 상기하며 ‘폐타이어 타는 열기가 정말 엄청났으며, 불이 축사 옆에 쌓아둔 볏짚으로 옮겨 붙기 직전이라 조금만 늦었어도 대형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다.”며 “화재가 난 곳이 외진 곳이라 예약순찰을 신청하지 않았다면 인명과 소중한 재산을 지켜내지 못했을 것이다.”라며 공을 산현리 주민들에 돌렸다.
   
특히, 예약순찰은 결혼식, 여행 등 마을단위 행사로 마을 전체를 비우게 될 경우 파출소에 신청을 하면 도난예방 등을 위해 우선적으로 홍익순찰 활동을 펼치는 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