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축구단의 유스팀인 U-18 용운고와 U-15 함창중이 각각 출전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16강에서 아쉽게도 형과 동생의 길이 나뉘었다.

U-18팀 용운고는 양산시에서 열리는 ‘제 47회 부산MBC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 출전해 예선에서 모두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 형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25일(목) 오전 10:30에 진행된 16강전에서도 평해정보고에게 2:0 시원한 승리를 해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날 용운고는 승리뿐만 아니라 더운 날씨를 잊게 하는 시원한 골과 재미있는 패스 플레이로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동생인 U-15팀 함창중은 강릉시에서 열리는 ‘2013 금강대기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에 출전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으나 고등부와 같은 날 (25일) 펼쳐진 16강전에서 경기수성중을 만나 1:0으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경기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한 경기였고 찬스가 많았기에 더욱 아쉬운 경기였다.

함창중의 경기를 지켜본 한 관중은 “선수들이 더운 날씨 임에도 불구하고 승리에 대한 의지로 쉼 없이 뛰어다녔다. 덕분에 패스 플레이도 살아났고 함창중의 찬스도 많았다. 특히 수성중에게 공격 흐름을 내주며 위기 상황을 겪을 때도 서로 격려하며 끝까지 볼에 대한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다시금 찬스를 만드는 함창중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어린 친구들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는 아쉽게 패했지만 앞으로 더욱 기회가 많으니 너무 실망하지 않기를 바란다. 용운고는 8강에 진출했다고 들었는데 형들이 동생들의 몫까지 다 해줄 것이라 믿는다. 용운고와 함창중 모두 응원하겠다.”며 선수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8강에 진출한 용운고는 25일(목) 17시에 시작되는 35경기 [부천FC1995U-18 VS 부산동래고]에서 승리한 팀과 26일(금) 17시 양산보조구장에서 8강 경기를 펼친다. 예선부터 계속된 상승세로 동생들의 몫까지 승리로 이어가 우승컵을 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