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년 공무원노조 상주시지부

-시민의 봉사자로서 역할 다하는 공무원 결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무원노조) 상주시지부는 6월27일 출범 10년을 맞아 시청 강당에서 조합원과 연대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기념식을 가졌다.

공무원노조 상주시지부는 지난 10년동안 관행을 거부하고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고발센터 운영과 공사업체에 협조공문을 발송하는 등 뼈를 깎는 자정노력을 경주해 왔다고 밝혔다.

MBC가요콘서트 참사시 5천만원의 성금 기탁과 리통장 실비 변상조례의 개정으로 리통장의 안전한 근무를 지원하고, 독거노인 집수리, 사랑의 연탄배달, 김장담그기, 재해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관내 뿐 아니라 태안과 평창 영덕 등 전국의 재해지역에 봉사활동을 해 왔다.
공무원노조 상주시지부는 10주년 기념식에서 굳건한 조직사수와 연대활동의 강화, 지금까지의 공직사회 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을 넘어 시민의 봉사자로서의 공무원으로 거듭 날 것 등 3개 항을 결의했다.

이원경 지부장은 ‘법내와 법외를 오가며 2차례에 걸친 단체교섭을 했듯이 금년도에도 조합원들의 복리 증진과 공직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개선하는 교섭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공무원을 정권의 시녀로 되길 바라며 공무원노조를 인정하려 하지 않지만, 구름에 가려 햇살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가 없는 것이 아니듯 공무원노조는 시민들과 굳건히 조직을 사수하고 이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될 것’이라고 공무원노조 상주시지부의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공무원노조 출범 축하화환 대신 쌀로  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공무원노조 상주시지부 출범 10주년 기념 결의문>

  10년전 오늘, 정권의 하수인임을 거부하고, 공직사회 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을 기치로 900여 동지들의 환호의 함성 속에 공무원노조 상주시지부가 출범했다.

   그동안 우리는 관행이라는 것을 거부하고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명절 선물 안주고 안받기 ․ 관내 공사업체에 협조문 발송 ․ 고발센터 운영 등 뼈를 깎는 자정의 노력을 경주해 왔고, 법내․법외 노동조합을 넘나들었지만 2차례의 단체 교섭을 통해 불합리한 인사제도의 개선과 조합원 복지제도의 향상에 기여해 왔다.

  우리 지부는 지역 연대단체인 민주단체협의회를 통해 공무원노조 탄압에 대한 공동 전선을 구축하였고, MBC가요콘서트 참사시 조합원의 마음을 모아 5천만원의 성금 기탁과 어린이날 행사 ․ 통일쌀 모내기, FTA반대 등 연대투쟁을 전개해 왔다.

상수도 민간위탁 저지투쟁에는 시민들과 함께 했고, 리․통장 실비 변상에 관한 조례를 주민발의로 개정하여 리․통장의 안전한 근무를 지원하였으며, 독거노인 집수리와 사랑의 연탄배달, 김장담그기와 이웃돕기 성금 전달 등 어려운 이웃과의 나눔과 국가 재난앞에서는 맡은바 업무는 물론 재해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우리지역 뿐만 아니라, 태안과 평창 ․ 영덕 등 전국의 재해지역에서 봉사활동에 있어서도 주저함이 없이 앞장서 왔다.
 
  정부는 공무원을 정권의 시녀로 만들기 위해 전국공무원노조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지만, 구름에 가려 햇살이 비춰지지 않는다고 해가 없는 것이 아니듯 정권이 공무원노조를 부정하려고 해도 우리는 시민들과 함께 굳건히 조직을 사수하고 이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될 것이다. 이에 공무원노조 상주시지부는 출범 10주년을 맞아 아래와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어떠한 탄압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조직을 사수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사회의 전반적인 문제를 인식하고 사회병리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진보적인 연대 활동을 강화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지금까지의 공직사회 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을 넘어, 시민의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공무원으로 거듭날 것을 결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