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일부 간부공직자의 졸속행정으로 인해 ‘1등 상주건설’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속속 들어나고 있는 가운데 공직기강해이가 말이 아니다.

“1등 상주’ 좋아 하시네! 화장실을 폐쇄한 쉼터는 전국 어디에도 없다.”며 백두대간 화령, 상곡재 쉼터에서 쉬어간 길손들이 상주시의 복지부동 행정을 비난하는 한결같은 목소리다.

 
 ‘백두대간 화령(위도 36도26분, 경도 127도58분)’이란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이곳 상곡재 팔각정쉼터는 대구~상주~충북 보은군을 잇는 국도 25호선에 자리한 명당자리 쉼터로 늘 오가는 차량 길손들은 물론 전국 산악동호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그런데 이곳 상곡재 팔각정쉼터에는 1년전 뚜껑을 도둑맞았다는 몰골이 흉칙스러운 간이화장실 하나가 오래동안 방치돼 있었다. 그러나 현재 이것마저 사용하지 못하도록 접근금지 줄을 치고, 폐쇄시키는 바람에 쉬어가는 많은 길손들의 불편이 크다.

게다가 팔각정쉼터로 올라가는 계단중 하나가 망가진 체, 방치돼 있는 바람에 발목을 다쳤다는 윤모(55세.충북보은군거주)씨 부부는 “세상에 이와같은 쉼터계단을 방치해 놓고 있는 상주시의 복지부동행정이 알만하다.”고 비난했다.

또, 서울서 왔다는 산악동호인 황모(여.30세)씨는 “백두대간 화령표지석의 위치를 알고, 뚜껑 없는 화장실을 이용하다가 큰 낭패를 당했다.”며 상주시장과 화서면장을 싸잡아 비아냥 했다.

이같은 사실을 인터넷신문 상주투데이를 통해 상세한 현장사진을 싣고, 이곳 쉼터관리 소홀에 대한  관계부서인 상주시청 환경관리과(과장:황정운)와 화서면(면장:박창수)을 지적했다. 그러나 이들 관계담당부서는 한결같은 예산타령에다, 업무책임소재 떠넘기기에만 급급했다.

이들 공무원들을 두고, 마이동풍(馬耳東風), 우이독경(牛耳讀經)이란 속담이 꼭 맞는 말 같다. 정말 한심한 일이다. 공직기강해이 공무원들의 분발을 촉구한다.

원컨데, 상주시 행정책임자인 정(鄭)부시장은 이 같은 관리소홀 쉼터에 대한 업무분장 떠넘기기 담당부서장의 졸속행정과 복지부동에 대한 정밀한 현장파악 결과를 알려주시기 바란다. /조덕이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