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향교(전교 조세희)에서는 10월 17일 관내 기관단체장, 75세이상 노인 등 200여명을 초청해 향교유림 전통문화 행사인 기로연(耆老宴)을 가진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태조가 환갑때 기로소를 설치하고 학문과 덕행이 높은 신하를 모아 예를 갖춰 음식을 대접하고 향을 배풀었던 것이 모태가 되어, 이후 해마다 국가적 행사로 행해져 오다가 구한말 격동기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자취를 감췄다가 현재는 향교 중심의 경로잔치 형태로 이어져 오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국악 공연을 펼치게 된다.

정만복 부시장은 인사말에서 “지역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뜻깊은 기로연을 갖게돼 감사하고, 어르신들은 지난날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오늘의 상주가 있게 하신 원동력으로 앞으로도 지역발전에도 큰 관심을 가져 주길”당부한다.

이번 개최된 기로연은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의례를 재현함으로써 현대인에게 전통문화와 윤리도덕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사라져가는 공경의 마음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