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상주곶감의 맛과 육질 등 특성이 없을 뿐 아니라 탄닌성분 저하로 곶감 품질이 떨어질수밖에 없다. 지난해 상주지역 생감 생산량은 18,000여톤으로 이를 곶감으로 생산할 경우 약 4,500여톤이 생산된다.

그러나 실제 가공된 곶감은 8,600여톤으로 나머지 4,100여톤의 곶감은 외지 생감으로 가공·생산된 것이다.

이 같이 곶감 4,100여톤을 가공하는데 필요한 생감은 16,000여톤에 이르며 결국 엄청난 타지역 생감이 상주곶감으로 둔갑된 것이다.

이에대해 상주곶감의 명성회복과 지리적표시제를 제대로 지키고 있는 소규모 농가보호와 값싼 타지역 생감을 매입 원산지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 일부 대규모 생산농가들의 실태를 취재하기위해 곶감 영농법인을 방문했다.

곶감 영농법인 전용하 회장과 마주한 자리에서 위 내용에 대해 충분한 설명과 이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무엇이 불쾌했는지 전 회장은 기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설명은 제처두고 다짜고짜 “지역기자들이 상주곶감을 흠집내기 위해 달라는 자료를 왜 주느냐” “곶감에 대한 기사를 쓰기만하면 상주에 살기 힘들 것이다.” “물론 나도 상주를 떠난다”는 등 일방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는 지리적 표시제를 지키는 대다수 농가들을 보호하는 회장인지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일부 대규모 곶감 생산농가를 보호하는 회장인지 의아스럽기 짝이 없다.

마치 언론보도로 인해 상주곶감이 거덜이 나는 양 몰고가는 것은 지나친 예단에 불과하다.

지역 최고 특산품인 상주곶감은 생산농가, 판매사업자 뿐만아니라 행정기관, 언론, 시민 모두가 지키고 육성해야할 소중한 자산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인근 시,군에 곶감 건조장을 설치, 현지인을 고용해 그곳 생감으로 깎고 건조한 곶감을 상주로 역반입, 또는현지에서 상주곶감 박스로 포장, 판매하는 등 원산지 표기 위반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이 또한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

또 일부 대량생산농가들이 외지 생감을 고양이 담 넘듯이 새벽녘에 몰래 반입하는것도 강력히 단속되어야 한다.

일부 모자라는 물량은 정상적인 유통과정(감공판장)을 거쳐 매입해야하고 상품에는 반드시 지리적표시제를 표기해야 한다.

이를 어길시에는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의거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병과할수 있도록 되어있다.

예시) 상주생감이 아닌 감으로 곶감을 만들어 상표 및 포장재에 상주곶감이라고 표시하여 판매.

상주시청과 농산물품질관리원도 소극적인 자세로 시장에만 맞겨 놓을것이 아니라 생산에서 유통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관리,감독할 책무가 있다.
지리적표시제를 통한 원산지 관리와 품질의 고급화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것만이 상주곶감의 옛 명성을 회복하고 떠나가는 소비자의 신뢰를 만회할수 있다.

상주지역언론인협회 공동취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