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국회의원은 초청 않고, 19대 당선자만 초청해 빈축!

상주시와 백사모(백화산을 사랑하는 모임)가 주최하고, 상주시 녹색길지킴이가 주관한 ‘백화산 호국길’ 개통행사진행이 엉망진창이란 지적이다. 특히 현직 성윤환 국회의원에게는 초청장을 보내지 않고, 김종태 19대 국회의원 당선자에게만 초청장을 보내는 바람에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개통식행사는 4월25일 오전 11시 30분께 세찬바람과 장마비처럼 험상궂게 내리는 우(雨)중에도 불구하고 상주시 모동면 수봉리 옥동서원~백화산 호국길 현장에서 주요내빈, 관계자 및 축하객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산자수려한 백화산의 무명(無名) 산봉우리 두 개의 이름을 지었는데 한 개는 성백영 시장이 ‘신선봉’이라 했고,  한 개는 김종태 19대 국회의원 당선자가 ‘보장봉’이라고 명명(命名)했다.

그런데, 법적으로 다음달 5월29일 밤 12시 까지는 성윤환 국회의원이 18대 국회의원으로서 상주시민들이 뽑은 현재 상주의 국회의원이다. 참석자 황 모씨(50세)는 “자기의 밥도 제대로 못 찾아 먹는 국회의원이다.”라고 비아냥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옥동서원~출렁다리 3.2Km 트레킹에 이어 송재엽 상주시 산림공원과장(사진7)의 경과보고에 이어 개통식 및 녹색지킴이단 발대식, 구수정 제막행사 등 본 행사가 진행됐다.

주요내빈으로 성백영 상주시장(사진1), 김종태 19대 국회의원 당선자(사진5), 모동면 출신 고병헌 캐프그룹 회장(사진6)을 비롯한 강영석 도의원, 이성규, 정윤제, 김홍구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 내빈들을 상주시장이 참석자들에게 한 사람 한 사람 차례로 인사 소개를 하는 바람에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현직 성윤환 국회의원의 얼굴은 보이질 않았다.

환영사를 한 이건 백사모회장(사진3), 사회자 상주시 녹색길 지킴이 문희택 단장(사진4)에 따르면 말 못할 사정이 있어 현직 성 의원에게는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잘못을 인정한다는 아리송한 답변이다.

상주시 모동면 수봉리 일원 산자수려한 옥동서원~반야사옛터까지 총 연장 5.1Km의 ‘백화산 호국길’은  사업비 12억6천600만원(국비500,도비230,시비536)을 들여 지난 2011년 5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행정안전부와 경상북도가 지원부처로 사업이 추진되어 25일 오전 개통식 갖게 됐다.

주요사업내용은 ▶폭 1~2m의 녹색길 5.1Km, ▶출렁다리 80m, ▶데크로드 106m, ▶안내소 1동, ▶숲속의 집 2동, ▶팔각전망대 등 정자 3동, ▶도계표지석 1개, ▶기타 안내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