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띠 착용 습관, 부모의 노력이 뒤따라야만 가능-

상주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김경섭

16. 11. 30. ~ 17. 2. 28.까지 3개월의 계도 ․ 홍보기간이 끝나면 본격적인 어린이 안전띠 미착용 단속이 시작된다. 지난 11월 30일부터 어린이 안전띠 미착용에 대한 과태료가 3만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책정되었다. 단속항목은

① 13세미만의 동승자에게 안전띠를 매도록 하지 않은 경우와 ② 6세미만 영유아에게 카시트 등 유아보호용 장구를 장착하지 않은 경우이다.

이렇게 과태료가 상향이 된 이유는 그만큼 어린이의 안전띠 착용이 안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시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6세 어린이의 뒷좌석 카시트 착용여부 실험결과에 따르면, 카시트를 착용하였을 경우에는 머리 중상 가능성이 5%에 불과하나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의 머리부위 중상 가능성은 98.1%로써 카시트를 착용하였을 경우에 대비하여 약 20배가 증가하게 되고 사망가능성은 거의 99%에 육박한다.

이렇듯 카시트의 착용이 안전에 필수적인 항목임에도 불구하고 교통안전공단의 조사에 따른 우리나라의 카시트 사용률은 30%로써 독일, 영국, 스웨덴, 프랑스 등의 국가가 90%이상의 카시트 사용률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아이들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나면 어른들보다 훨씬 더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아기가 평소 엄마 품에 안겨 있는 것이 익숙하고, 착용감이 좋지 않는 등의 이유로 카시트를 자주 착용하지 않는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써 부모들은 어린이를 안고 타는 습관을 버리고, 카시트에 앉히고 안전띠를 매게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아이를 품에 앉고 타게 되면 사고 발생 시 부모가 아이를 보호하게 되는 것이 아니고 아이가 부모의 에어백 역할을 하게 됨으로써 오히려 아이를 해치는 아주 위험한 상황이 발생되어 절대로 삼가야 할 것이며 어른들의 안전과 아이들의 안전이 구분된다는 점도 익히 알아둬야 함을 잊 말자.